고려아연이 2조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금속 산업계와 주식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회사의 미래 전략과 주주 구조 변화, 그리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373만 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여 약 2조 5000억 원을 조달한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67만 원으로, 이는 최근 거래일의 주가에서 30% 할인된 가격입니다. 이 중 80%는 일반 공모로, 나머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됩니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채무 상환: 2조 3000억 원시설 투자: 1350억 원타법인 지분 취득: 658억 원이러한 자금 사용 계획..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면서, 경영권 다툼의 2라운드가 시작된 것입니다. 28일, 영풍은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번 청구의 주요 안건은 14명의 새로운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입니다. 이는 현재의 이사회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MBK·영풍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 기능을 상실한 기존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구도를 살펴보면, 영풍을 중심으로 한 MBK·영풍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