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상: 어머니의 시신을 옮기던 구급대원의 비극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비극적인 사건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구급대원 아베드 바르디니가 자신도 모른 채 어머니의 시신을 옮기다 뒤늦게 알아채고 오열한 사연이 전해져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마가지 난민캠프에서 3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이 바로 바르디니의 어머니 사미라(61)였습니다.

 

구급대원으로 활동 중이던 바르디니는 현장에 출동해 시신들을 수습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흰 천으로 덮인 시신 중 하나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약 2km를 이동해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가슴 아픈 순간

병원 안뜰에서 의료진이 신원 확인을 위해 시신을 덮은 흰 천을 걷어내는 순간, 바르디니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제야 자신이 옮긴 시신이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 맹세컨대 이분은 제 어머니예요. 이 시신이 어머니라는 걸 몰랐어요."라고 외치며 바르디니는 오열했습니다. 동료들이 그를 위로했지만, 그는 "어머니 곁에 있고 싶다"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사례

이 사건은 전쟁이 얼마나 무자비하게 가족을 갈라놓고 인간성을 파괴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구급대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던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의 시신을 알아채지 못한 채 옮기는 상황은 전쟁의 혼란과 공포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4만 3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 뒤에는 바르디니와 같은 수많은 개인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전쟁의 참혹함을 넘어 인도주의적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국제 사회의 즉각적인 개입과 평화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어머니인 줄 몰랐어요. 정말 몰랐습니다" - 아베드 바르디니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96345)

 

 

Citations:
[1]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493990?ntype=RANKING
[2]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96345
[3] https://www.youtube.com/watch?v=esSrrUFSumM
[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8948